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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디자인

디자인의 시작은 편의성과 직관성

디자인의 시작은 편의성과 직관성이라고 할 수 있어요.

 

처음 아이폰이 나왔을때, 기존 피처폰 시절에 쓰이던 각종 물리버튼들(숫자키,자판키 등)을 모두 제거하고, 나왔었는데요.

 

이게 지금은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이나 버튼 3개이내에서 나오는게 흔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파격적인 선택이였다고 합니다.

 

어떤 메뉴에서든 원하는것을 할때 버튼을 3번이상 누르게하지 않도록 디자인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건 단지 스마트폰에서만 해당하는게 아니라, 디자인의 원칙중 하나인 거예요.

 

그런데 단순하게 컨트롤하는 버튼들의 숫자를 줄이는게 중요한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자들의 사용성도 고려를 해야하는 것인데요.

 

예를들면 리모콘 같은 경우에는 수십년동안 채널키, 음량키가 중간쯤에 위치해있고 숫자버튼도 있어서 원하는 채널 번호를 기억해뒀다가 숫자를 눌러서 이동하는 사용자경험이 지배적이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리모콘이라고해서 갑자기 버튼을 3개로 줄여버리는 식으로 리모콘이 나오게되면, 기존의 사용자들이 완전히 적응 하지 못하는 사태가 와버리게 돼요.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을 하게 될때는 편의성도 신경을 써야하지만, 직관성 또한 포기할 수가 없답니다.

 

이미 사회적인 관습에 의해서 대충 이쯤에 채널키가 있고, 이쯤에는 음량키가 있는것이 리모콘이다. 이게 붙박이장처럼 굳어져 있다면 그걸 갑자기 바꾸려하는 시도를 하는건 무리가 있다는 거예요.

 

잡스가 휴대폰의 버튼을 없앨수 있었던것은 스마트폰은 기존의 '전화기'와 완전히 다른 신세계의 기능들을 가지고 있고 어차피 사람들이 한번 처음부터 사용법을 배워야했던 시기적인 특성이 있었다는게 첫번째 이유에요.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손가락을 이용해서 뭔가 나타나면 그걸 누른다는게 그냥 그 자체로 직관적이였던 것이죠.

 

그만큼 종합적이고 복합적으로 디자인에서 사용성을 확보하려고 하는것이 현대 디자인의 철학입니다.

 

단순하게 생각할수 없고, 나는 편한데 남들도 당연히 편하고 좋지 않을까? 생각만으로 되는게 아니라, 실제로 수 많은 사람들한테 테스트삼아 사용해보라고 하기도하고, 얼리어댑터들의 의견을 듣기도하는등 기업들은 다방면으로 사용성, 직관성, 편리성을 끌어올리면서도 유려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어요.

 

오늘은 이렇게 간단하게 디자인의 편리성과 직관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았습니다.